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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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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민 “총선까지 버티겠다는 이재명, 국힘에는 희망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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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실 가짜 CCTV, 올해의 정치 꼼수상 ‘대상’”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 때까지 대표직을 내놓지 않고 버티려고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은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그런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한 ‘희망의 등불’”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는 최근 당직 개편을 통해 탕평을 했다고 하는데, 반쪽의 개혁은 커녕 반의 반쪽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개편이었다”며 “당의 인사와 살림을 모두 관할하는 사무총장과 부총장이 그대로인데 뭐가 바뀌었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 의원은 “결국 민주당이 개혁되려면 ‘사법 리스크’로 방탄 정당을 만들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 대표가 있는 한 국민들의 시선은 절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은 총선에서 국민들 선택을 받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당을 위해서라도 빨리 대표직을 던지고 본인의 비리 혐의를 벗는데 올인해야 한다”며 “더 이상 당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막는 방패로 써선 안 된다”고 했다.

조선일보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3.03.30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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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시장실에 설치한 CCTV가 실제 가동되지 않은 가짜였다는 검찰의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자신은 청렴하고 절대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서 공개적으로 자랑한 게 시장실 CCTV였다”면서 “그런데 그것조차 거짓이었다면 이 대표 말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정말 시장실 CCTV가 가짜였다면 이것은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과 함께 올해의 정치꼼수상 대상을 받을 만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극렬 지지층인 ‘개딸’과 관련해 “비명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던지고 욕설을 퍼붓고 집에 찾아가고 하는데 이것은 팬덤이 아니라 폭력”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개딸의 행태를 두고만 보다가 뒤늦게 ‘중단하라’고 하는데 그 정도로 되겠느냐”며 “말리는 게 아니라 불구경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도 ‘문파’의 문자폭탄을 양념이라고 미화했는데, 막상 양산 사저에서 시위대에 당하자 괴로움을 호소하지 않았느냐”며 “개딸의 폭력은 양념이 아니다”고 했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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