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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형돈 전 부인' 태연 "나 몰래 다른 여자 만나" 분노→결혼식 "도저히 못가"[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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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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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정형돈이 결혼식 당일 있었던 '전 부인' 태연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형돈과 태연은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우리 결혼 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우결' 출연 중 정형돈이 현재 아내인 한유라와의 열애를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3개월간의 가상부부 생활을 마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하차를 앞둔 마지막 방송에서 정형돈과 태연은 롤링페이퍼에 서로에게 서운했던 것과 좋았던 것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정형돈은 "날 최고 남편으로 안 뽑았다', "난 '일밤'에서 빠지는데 넌 다른 코너 들어간다" 등 다소 유치한 글을 썼고, 태연은 "오빠를 처음 본 날 유리와 티파니를 지목했었다"며 "나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고 직격타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태연은 "직접 오빠한테 들은 것도 아니고 자다가 일어나 인터넷 뒤적거리다가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린 것을 봤다"고 몰아세워 정형돈을 당황케 했다. 정형돈은 "가상이었지만 부부 체험을 통해 미래에 올 부부생활을 통해 조금이나마 겪어 볼 수 있었고 실제로 결혼하면 착한 남편이 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었다"며 좋았던 점을 꼽았고, 이를 들은 태연은 "그래서 날 이용한 건가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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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부부생활은 끝났지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갈것을 약속했다. 정형돈은 "전화번화가 바뀌면 서로 문자로 알려주자"라고 말했고, 태연은 "당연히 예스"라고 답했다. 또 정형돈은 같은해 6월 열린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희망하는 축가자로 태연을 꼽기도 했다. 그는 "'우결' 촬영이 끝나고 태연이 '결혼식의 축가는 내가 해도 되냐'라고 물은 적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태연은 기자회견 전 진행했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축가) 부탁을 한다면 무조건 부를 것"이라고 말하며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

특히 정형돈과 태연은 지난 2021년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12년만의 재회를 갖기도 했다. 당시 태연은 '푸딩', '젤리'라는 애칭을 언급하며 "그땐 철이 없었다"고 손사래쳤다. 또 정형돈이 열애설로 '우결'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해 "이쪽(정형돈)이 잘못했다"며 앙금이 남아있음을 알렸고, 정형돈은 "늘 미안하다. 마지막 태연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마지막 촬영때 조용히 '너 뭐하냐. 나랑 방송 찍고 사랑은 딴 데서 하더라'라고 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태연은 "괜찮다. 난 쿨하니까"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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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 문제아들'에서 정형돈은 결혼식 당일 태연에게 전화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결혼식 당일 첫 전화가 태연 씨였다. '우리 결혼 했어요'를 같이 했던 전 부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새벽이었는데, 음악방송을 하니까 결혼식을 못 오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 (전 연인처럼) '나 못 갈것 같아. 난 도저히 오늘 결혼식 못갈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그러면서 '오빠 결혼 축하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유쾌했던 일화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C, tvN,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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