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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광주에 도착해 "늦게 와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늦게 온 만큼 반성하고 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광주 서구 모 호텔 앞에 도착한 전 씨는 "태어나서 처음 광주에 와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오던 곳"이라며 이같이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5·18 단체와 내일(31일) 공식적인 만남을 할 예정인데 그 전에 5·18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가지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미국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에서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8일 입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어젯밤 석방됐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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