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김민재(나폴리)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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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에 휩싸였던 축구선수 김민재(나폴리)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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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표팀 비중 커져서 부담…실망했을 팬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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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민재가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드리블 하고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카타르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소집돼 지난 24일 울산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아쉬운 2:1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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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민재는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며 "저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 한 경기가 없다"며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실망했을 팬과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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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 김민재 발언에…누리꾼들 "국가대표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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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김민재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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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대2로 패한 후 그가 공동취재구역에서 소속팀에 더 신경 쓰고 싶다고 인터뷰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그는 '해당 발언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었다. 이 정도만 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파주 =뉴스1) 민경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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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 후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고,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해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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