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전우원씨에게 SNS 메시지로 24시간 연락 가능한 번호를 보낸 상태다. 입국 즉시 체포되면서 답장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 전씨에게 직접 연락 가능한 번호는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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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은 사죄의 의미로 광주를 방문한다면 따뜻하게 맞을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로 전씨를 마중 가거나 차량 제공 등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단체들은 전씨가 광주에 도착하는 대로 5·18 유족과 피해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국립5·18민주묘지 추모도 준비하고 있다.
단체 관계자는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는 전우원씨가 풀려나자마자 오늘 밤에 연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언제든 연락을 받고 준비할 수 있는 조치는 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28일 오전 6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전씨는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조사받은 뒤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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