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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24주년 '맘마미아', 코로나19 탓 취소 후 3년만 재개 "뜻깊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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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가 돌아왔다.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된 뒤 3년만에 재개한 뮤지컬 '맘마미아'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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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는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도나의 딸 소피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엄마와 딸의 사랑을 아바의 음악과 함께 엮어 나가는 뮤지컬이다. 팝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었으며 아바 멤버인 비욘 울바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직접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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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해 세계 450개 도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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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2004년 1월 17일 선보였고 19년간 서울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1,791회 공연했다. 누적 공연 2,000회를 달려가고 있다. 2020년 서울 앙코르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3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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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년을 맞은 이번 ‘맘마미아’에는 최정원, 신영숙(도나 역), 홍지민, 김영주(타냐), 박준면(로지), 김정민(샘), 이현우(해리), 김환희, 최태이(소피), 김경선(로지), 장현성(샘), 민영기(해리) 김진수, 송일국(빌)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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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진행한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땡큐 포 더 뮤직', '맘마미아', '댄싱퀸', '아워 라스트 써머', '슬리핑 쓰루 마이 핑거스',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 '맘마미아'(커튼콜), '댄싱퀸'(커튼콜)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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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는 "첫 공연 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잘 못하지 않은 것 같다. 첫 공연 이후로도 발전시키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면서 "아픈 사람이 많다. 김정민 씨는 허리가 삐끗해 첫 공연 때 고생했고 나도 무릎이 안 좋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아프지만 너무 신나서 또 연습하게 되고 계속 즐겁게 하게 된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김경선은 "관객들이 기립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현우는 "첫 공연은 내게 뜻깊었다. 네 번째 참여하는데 지난번에 코로나19 때문에 중단해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안타까워했다. 오랜만에 시작한 공연이다. 많이 기다린 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공연이다. 새로 하는 배우들도 에너지가 너무 좋다"며 감회를 드러냈다.

또 "매번 전체적인 흐름은 같지만 동선 등 작은 디테일은 끊임없이 바뀐다. 외국 연출팀이 새로운 장면을 집어넣으려고 하시는 것 같다. 요구하는 것들을 최대한 표현하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바꿔오셨더라. 기타도 예전에는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에 치는 척만 했는데 지금은 앞부분을 다 연주해야 한다. 특히 극 중 오랜만에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이어서 코드를 찾아가는 과정까지 디렉션을 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늘 새로워 재밌다. 해리 역할을 하면서 매번 다르게 보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이해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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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는 "첫날 공연했을 때 떨림보다 설렘이 컸다. 너무 보고 싶었다. 안 했던 기간만큼 기대감과 관객을 보고 싶은 마음들이 컸다. 남은 공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샘 역을 맡았다. 업그레이드됐다고 하더라. 즐겁고 행복하게 첫 공연을 무사히 넘겼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환희는 "잘하려는 욕심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님과 안무 감독님, 음악 감독님과의 약속들을 지키려고 집중했다. 떨림의 연속이었고 실수를 크게 안 하고 사고가 안 난 것만 해도 다행이다. 선배님들의 사랑과 음악 덕분에 첫 공연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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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은 "'맘마미아'를 위해 태어난 최정원이다. 개막일에는 관객의 입장에서 봤는데 가슴이 터질 만큼 행복했고 빨리 잠이 들어 내일 돌아와서 공연하고 싶은 작품이다. 코로나19 이후 만나는데 커튼콜 때 야광봉은 정말 감동이었다"며 벅찬 마음을 털어놓았다.

'맘마미아'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 대중적인 작품이다.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볼 수 있다. 어제는 '마틸다' 아역 배우들이 봤고 첫 공연 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봤는데 커튼콜 때 춤을 추는 모습을 봤다. 중년 관객들에게는 에너지를 주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기쁨을 줄 수 있는 작품이어서 오래 사랑받고 있다. 하는 배우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관객들도 그만큼 행복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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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은 "세 번째 도나를 하고 있다. '아이 해브 어 드림'처럼 꿈꿨던 작품이다. 내가 나이가 든 만큼 깊어졌다는 평을 받아 더 기쁘다. 이 작품에서 도나는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많아 힘들지만 그럼에도 커튼콜을 하면 바로 다시 무대를 할 수 있을 만큼 에너지를 얻는다. 너무 행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객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바랐다.

'맘마미아'의 힘으로 '공감'을 꼽았다. 신영숙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재미나게 숨어져 있다. 그리스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얘기다. 때로는 웃으면서 때로는 울면서 같이 춤도 추면서 공감할 수 있다. 마냥 즐겁기만 한 작품도 아니고 과거의 얘기를 떠올리기도 하고 시간 여행도 같이하는 것들이 추억 여행을 하게 한다. 여기에 아바의 팝 음악을 덧붙여 더할 나위 없다"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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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이는 "연출님과 안무, 음악 감독님들이 주신 약속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떨리는 마음을 갖고 안전하게 첫 공연을 했다 것만으로 감사했다.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관객분들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채워져 너무 좋았다. 덧붙여 공연을 올리면 마음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더라. 관객분들의 발걸음이 귀하고 소중하다. 남은 공연에 더 열중하고 집중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큰 극장에서 뮤지컬을 하는 건 처음이다. 너무 선망하는 무대에 굉장한 배우들과 설 수 있어 너무 큰 영광이다. 다들 잘 아는 작품일 거다. 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내가 무대에서 만난 동료들, 공연에서 뵌 관객들의 열정, 연습실에서 사적으로 나눈 꿈, 희망들 등 너무 감사한 팀이다.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직업이 배우이지만 대형 뮤지컬에서 아름다운 가창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뮤지컬 전문 배우는 아니다. 뮤지컬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객석에서 즐겼다. '맘마미아'는 내가 80년대 학번이고 아바의 음악과 같이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악이 친숙해 도전하고 싶었다. 김문정 감독이 오디션 제안을 해줬는데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 거라고 해줬다. 모든 것이 운명처럼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너무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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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은 "첫 번째는 로지 역할을 맡았는데 살을 빼고 배역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타냐로 오디션을 다시 보라는 제안을 받고 합격해 두 번째 타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는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어서 덜 떨릴 줄 알았는데 어떤 시즌보다 긴장하고 떨렸다. 객석에서 보기에는 우리가 완전히 노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규칙과 법칙을 완벽하게 이뤄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이 좋아해 주신다. 큐들이 맞아갈 때 쾌감이 있다. 첫 공연 후 '이게 정답이었구나' 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남은 기간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고 내년 1월까지 지방 투어가 있는데 잘하겠다. 사랑이 넘치는 '맘마미아'여서 행복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민영기는 "뮤지컬 데뷔 25년 차인데 25년 동안 춤춘 것보다 '맘마미아'에서 춤을 춘 게 더 많다. 움직임이 이렇게 많은 줄 모르고 도전했다가 너무 재밌게 잘하고 있다. 주로 고전 작품, 무게 잡는 역할을 많이 하다 기회를 주셔서 해리라는 역할을 하게 됐다. 재밌고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 즐겁다. 많이 찾아오셔서 에너지를 받고 귀감이 되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많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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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면은 "두 시즌째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아빠들, 경선이, 환희, 태이 들어와 너무 행복하다. 내가 춤을 정말 잘 춘다. 오셔서 확인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면은 "'맘마미아'가 1999년에 초연됐다고 하더라. 드레스 리허설을 객석에서 보는데 너무 잘 만든 뮤지컬이다. 미니멀한 무대, 세련된 의상, 기가 막힌 아바의 음악까지, 장사가 안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너무 훌륭하고 탄탄한 배우들, 앙상블들이 있어 롱런하는 것 아닌가 한다. '맘마미아'는 음악, 아바의 힘"이라며 작품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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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은 "여행가이자 작가인 빌 역을 맡았다. 뮤지컬 중고 신인 송일국이다. 나도 진수 선배처럼 너무 긴장해서 무사히 마쳤다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 큰 작품에 캐스팅돼 영광스럽다

오디션을 통해 '맘마미아' 라인업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송일국은 "신시컴퍼니에서 먼저 제의가 온 게 아니다. 오디션 공지가 처음 뜬 것을 보고 신청하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이 자리에 있게 된 거다. 전작을 하면서 뮤지컬에 매력을 느껴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하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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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이 역할을 쉽게 생각했다. 이 작품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빌 아빠가 분량이 많지 않고 다음 작품으로 하기에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연습하고 보니 춤이 너무 어려워 지금도 헤맨다. 노래도 오히려 혼자 쭉 부르면 다행인데 중간에 치고 들어가야 해 너무 어렵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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