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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해적군단에서 새 출발하는 최지만, FA 대박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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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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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만 벌써 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숱한 역경을 딛고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생애 첫 FA 자격을 앞뒀다. 정들었던 팀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 해적군단 일원으로 출격준비를 마쳤다.

최지만은 올 시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벌써 5번째 팀이다. 그는 2009년 태평양을 건넜고,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2018~2022년)를 거쳐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사실 처음부터 피츠버그와 연봉조정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 최지만과 구단 사이의 입장차가 컸기 때문. 사안이 연봉조정위원회에 회부됐고, 결국 구단이 승리했다.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불화설을 제기했지만, 최지만은 “비즈니스다”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서글서글한 성격인 최지만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피츠버그는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다. 때문에 최지만은 베테랑으로써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들어간다. 베테랑이 필요한 이유다. 파이팅을 열심히 외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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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속팀에서도 시즌을 준비한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준비 과정이 예년보다 늦었지만, 최지만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13번의 시범경기에서 36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278 장타율 0.444 OPS(출루율+장타율) 0.742로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많은 변화를 마주한다. 특히 수비 시프트 제한은 최지만에게 호재다. 잡아당기는 타구를 자주 날리는 최지만은 상대 수비 시프트에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펼칠 수 없다. 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시프트가 걸렸을 때 최지만의 가중출루율(wOBA)은 0.415에서 0.304로 크게 떨어졌다’며 최지만이 바뀐 규정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시즌 그를 괴롭혔던 팔꿈치 통증도 없고, 수비 시프트 제한 등 많은 호재 속에 개막을 맞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최지만은 FA 대박을 노린다. 모든 건 최지만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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