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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배지환, 생애 첫 개막 로스터 합류 확정…"예상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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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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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예상했던 결과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29일(한국시간) 배지환(24)이 예상대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개막 로스터 26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9월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고, 개막 로스터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지환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처음 도전했다. 애틀랜타가 불법 계약을 진행한 게 밝혀지면서 물거품이 될 뻔했지만, 2018년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계속해서 꿈을 이어 갔다. 그리고 6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MLB.com은 '배지환은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 3연전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배지환은 개막 로스터 진입 경쟁을 펼친 선수 가운데 하나였는데, 결과는 예상이 되는 선수였다. 그는 좌타자로 2루수 플래툰 임무를 맡을 수 있고, 외야수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스프링캠프 기간 슬로스타터였지만, (28일까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꽤 견고한 타격을 펼쳤다. 배지환은 발이 상당히 빠르고, 포지션 다양성도 있어서 자주 기용될 것이다. 아마 경기 후반 대주자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배지환은 로돌포 카스트로와 2루수를 함께 볼 가능성이 크고, 유격수 오닐 크루스를 백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지환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OPS 0.829, 6타점, 3도루로 꽤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주력을 보는 지표인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9피트로 메이저리그 상위 10% 안에 들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이 강점을 살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더 쌓아 나갈 전망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배지환과 함께 유틸리티 요원인 케이넌 스미스-은지바, 백업 포수 제이슨 딜레이를 개막 로스터에 올리기로 했다. 구단은 31일 26인 로스터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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