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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7NEWS] 정부, ‘지옥철’ 해소 대책 발표...이용객은 ‘무정차 통과’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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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밀집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대한 경각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인파가 몰려 혼잡한 지하철역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됐고, 일부 광역버스는 입석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안전요원이 탑승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전철 내부는 여전히 사람들로 빽빽하게 가득 찬 ‘지옥철’입니다. 이용객들은 가방을 앞으로 매거나 팔을 교차시켜 상체에 붙이는 등 저마다 압사 사고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전철 혼잡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28일 밝혔습니다.

그간 정부는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간격을 단축하고 정차하는 역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시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일평균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혼잡상황은 계속 가중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에는 일평균 701만명이, 지난해는 857만명이 이용했습니다. 2년새 일평균 이용객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역사와 열차 혼잡도에 대한 정량적 측정·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여기서 혼잡도란 열차탑승 기준 인원 대비 이용객이 얼마나 승차해있는지를 비율로 정의합니다. 혼잡도는 130%에서 170%이상으로 측정하게 되는데, △보통 수준 130% 이하 △주의 수준 130~150% △혼잡 수준 150~170% △심각 170%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조선일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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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도 측정은 폐쇄회로 TV(CCTV), 통신사 또는 교통카드사가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활용하고, 혼잡도가 심각하면 해당 역사 관할 지자체가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합니다. 사고가 우려되는 운행구간이나 역사 등의 혼잡상황을 안내하여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한다는 겁니다.

혼잡시간대 열차도 증회 및 증차합니다. 올해 2분기 안으로 2·3·5호선은 예비열차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늘리고, 9호선은 내년 중으로 열차 8대를 증차한다는 계획입니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김포골드라인은 내년 9월까지 열차 5대를 추가 편성합니다. 서울시는 275개 역사에 교통공사 직원 등 현장 관리인력을 배치해 동선분리 등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나온 대책은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이용객이 비판하는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무정차 통과입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혼잡도가 혼잡에서 심각 단계일 경우 철도 운영기관이 무정차 통과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하도록 매뉴얼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소재 역사 중 승하차·환승이 많은 역사는 신도림(21만5000명), 잠실(18만7000명), 고속터미널(16만9000명), 강남(16만5000명) 등입니다. 어느 시간대건 유동인구가 많고, 회사가 몰려있는 곳들입니다. 만일 이곳 중 한 군데서 무정차 통과가 결정된다면 하차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상황을 겪게 될 겁니다. 목적지와 전혀 다른 역에 내려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반대편 열차를 다시 타야하니까요.

출근하는 A씨가 구파발행 3호선을 탔다고 가정합니다. 회사가 압구정역에 있어서 내려야 하는데, 무정차 통과가 결정됐습니다. 다음 역은 동호대교를 건너서 옥수역입니다. A씨는 다른 교통수단으로 다시 한강을 건너야 하는 건가요. 또 내선순환열차인 2호선에서 신림~사당 구간이나 강남~삼성 구간 같은 곳에서 연속으로 무정차 통과가 결정된다면 이 사람들은 어디까지 가야만 내리게 되는 걸까요.

특정 역을 건너뛰고 다음 역에 이용객을 내려주면 이곳 역사의 혼잡도는 더욱 가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목적지에 내리지 못했으니 가장 가까운 역에서라도 하차해 서둘러 길을 떠나야 할테니까요. 일각에서는 증회·증차하는 열차를 이용해 승하차역을 짝수, 홀수로 나눠 운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출퇴근길에 주로 몰리는 역사가 정해져 있는만큼 열차 혼잡도는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지만 역사 혼잡도는 크게 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승차만 생각하고 하차는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요. 무정차 통과는 그만큼 중차대한 일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대책에 무정차 통과라는 단어만 있고 대처법은 없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파급효과와 후속 대책을 고려해 보다 현실성을 갖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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