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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빅테크,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AI 속속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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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일 위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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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인공지능(AI)이 성장세가 둔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3대 클라우드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성 AI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8%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선두 업체인 AWS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이 20%에 그쳤다. 사상 최저치다.

MS도 투자자들에게 클라우드 사업이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업 고객이 경기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지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들 클라우드 3사는 최근 각광받는 생성 AI 기술이 클라우드 성장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고객사를 대상으로 생성AI를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 시작했다.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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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특히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이 향후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 AI 개발과 실행에 대규모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 때문이다.

이와 관련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는생성 AI 앱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10~20%는 3대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돌아간다고 추정했다.

AWS는 생성AI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최대 30만달러의 무료 컴퓨팅 리소스를 일부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도 신규 AI 스타트업에 대해 최대 25만달러 어치의 무료 크레딧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글은 또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에게 내부에서만 활용해 오던 AI 프로그램인 '패스웨이 랭귀지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 측은 이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챗봇이나 웹 패이지 요약 도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자사 제품 전반에 생성AI를 통합하는 한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픈AI-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AI 기술로 기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MS는 오픈AI에 100억달러를 신규 지원하기로 했고 구글은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 AWS는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지만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생성 AI 도구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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