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공항서 영장 집행…마포청사 압송 중
전우원 “축복받은 것 같다. 사죄할 수 있는 기회”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곧바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도착해 들어서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는 가족들이 '검은 돈'을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그 과정에서 마약투약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 씨를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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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입국 직후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6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전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전씨는 지난 17일 SNS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투약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전씨의 신병을 확보해 서울청 마포청사로 압송 중이다.
전씨는 귀국 직후 취재진 앞에서 “축복받은 것 같다. 마음 다치신 분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체포영장 등을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해졌다. 아울러 압수수색영장도 함께 발부돼 경찰은 전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류 검사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이날 입국 직후 광주를 찾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경찰에 체포되면서 우선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를 이용해 전두환씨 일가의 비자금 등 비리 의혹과 지인들의 신상 및 범죄 의혹 등을 폭로한 바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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