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법원서 체포영장 발부받아
전우원씨 경찰이송 후 마약혐의 조사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6일(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 탑승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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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연이어 폭로한 전우원씨가 28일 새벽 한국으로 귀국한다. 전씨는 귀국 즉시 광주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에게 사죄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전씨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영장을 전날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날 새벽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바로 광주로 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는 앞서 올린 글에서 “정부 기관에 의해 바로 안 잡혀 들어간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분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전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체포해 마약범죄수사대가 있는 서울 마포청사로 신병을 인치할 예정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SNS에서 통해 전두환 일가에 대해 각종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다.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마약을 한 채 방송을 이어가는 기행을 보이다가 뉴욕 현지 경찰로부터 끌려나가기도 했다.
위독 상황까지 갔지만 회복한 전씨는 광주 5·18유가족들에게 사죄하겠다는 입장과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더 이상 폭로성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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