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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野 이상민 "이재명, 개딸 통제 못하면 리더십 부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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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대전 서구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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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비이재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딸)'들이 당 내 일부 의원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당 대표가 통제하지 못하면 대표 스스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7일 오후 YTN라디오에 출연해 "결별을 하고 당으로 나서서 그거에 대한 징계나 제지에 나서야 한다"며 "당 대표나 그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민주당도 온 역량을 다 투입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방탄정당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데 당에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향한 일부 지지자들의 공격을 사례로 들며 "엄청난 고통을 주는 가해 행위"라며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만 하는 건 당해보지 않고 하는 얘기"라고도 했다.

또한 이 대표 리더십 문제를 언급하며 "내용이 어떻든 간에 다른 사람에게 폭력적으로 가학 행위를 하는 건 민주당 내 정치 문화에선 축출해야 할 행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단행된 당직 개편에 대해서는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다른 당직을 바꾼 게 얼마나 의미 있을까"라며 "탕평이란 건 상반된 또는 대립되는, 갈등 겪는 사람을 다 등용, 발탁해야 하는데 (발탁된) 누가 과연 그렇다는 건가"라고 했다.

또 "민주당에 방탄정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키우는 데 사무총장 역할이 컸는데, (사무총장을) 그대로 유임했단 건 이 대표 본인은 물론 당 전체 기조도 변동이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관련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민형배 무소속 의원을 민주당에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 의원이 검수완박 당시 했던 행태는 분명히 헌법상 법치주의 또는 의회주의에 반하는 매우 중대한 하자가 있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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