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측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
선수 비난 발언·성적 부진 영향
후임 나겔스만·포체티노 등 물망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콘테 감독이 경기 중 지시하는 모습. 런던=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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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이끌며 수차례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 리그를 4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손흥민은 당시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23골)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UC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선 모두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콘테 감독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토트넘이 지난 19일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 콘테 감독은 “우리는 팀이 아니었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였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고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다음 달 4일 에버턴과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부터 스텔리니 대행이 경기를 지휘한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최근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감독,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스페인을 지휘했던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 등이 거론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복귀설도 나온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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