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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토트넘 화난 이유 있었다…콘테, 포체티노보다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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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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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 내내 구단을 압박했다.

"우승 야망을 이루기 위해선 (이적시장 등에서)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해 중위권이었던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로 진출시킨 콘테 감독의 발언은 힘이 있었다. 현지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콘테 감독이 언제든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토트넘을 압박했다.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경기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함께 구단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행동이 결정적이었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결별한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콘테 감독의 '모순'을 발견해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역대 토트넘 감독 중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유럽 축구계에서 이름값있는 선수들이 콘테 감독 재임 기간 동안 토트넘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엔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등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에버턴 핵심 공격수이자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히샬리송과 브라이튼 알비온 간판 미드필더였던 이브 비수마를 품었다. 또 지난 시즌 세리에A 베스트11 수비수에 빛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완전 영입했으며 데스티니 우도니와 제드 스펜스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출한 금액은 1억9200만 파운드로, 같은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첼시가 6억170만 파운드로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인수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억6430만 파운드로 2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억2740만 파운드로 3위, 그리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1억9415만 파운드로 4위다.

콘테 감독이 있는 동안 토트넘은 리버풀보다 더 지출이 많았다. 리버풀은 1억8550만 파운드로 5위다.

스카이스포츠가 더 주목하는 정보는 콘테 감독 이전 토트넘 감독들과 비교다. 콘테 감독 재임 기간 동안 토트넘 구단이 기록한 '순 지출'은 1억1560만 파운드로 역대 감독 중 가장 많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으로 토트넘 감독 중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았던 마무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순 지출이 1억930만 파운드로 콘테 감독에게 뒤진 2위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1억210만 파운드로 3위,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4210만 파운드로 4위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지출한 것에 대한 가치를 얻었는가. 아니면 콘테 감독이 무관의 또 다른 희생자였는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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