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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금의환향 차준환 "다음 목표는 올림픽…고난도 점프 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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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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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차준환 선수가 귀국 인터뷰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고난도 4회전 점프를 추가로 장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공항에 수많은 피겨 팬이 몰려 금의환향한 국가대표 피겨 선수들을 환영한 가운데,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내게 큰 경험이 됐다"며 "목표로 삼았던 메달을 획득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차준환은 "올 시즌 4회전 점프 훈련에 전념했고, 좋은 점수로 보답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궁극적으로는 4회전-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 쿼드러플 플립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차준환은 특히 "올림픽이라는 단어는 항상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조금씩 발전해서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준환은 지난 주말 일본 사이타마에서 끝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인 296.03점을 받아 일본의 우노 쇼마(301.1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건 사상 처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수행한 총 19개 연기 과제 가운데 단 한 개, 프리스케이팅 트리플 플립을 제외한 모든 과제를 클린 처리하거나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수행했습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에서 1개(쿼드러플 살코), 프리에서 2개(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 총 3개의 4회전 점프만 뛰고도 예술성과 완성도를 앞세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쇼트에서 2개, 프리에서 6개 등 총 8개의 4회전 점프를 구사하고도 3위에 그친 것과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차준환은 앞으로도 연기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기술을 더 발전시켜 차기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차준환은 "대회를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가 무너져 교체하는 악재를 겪었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하려 노력했다"면서 "올 시즌 내내 실수가 나왔던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반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기 위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한 것이 좋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준환은 지난해 여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추진한 피겨 국가대표 선수단의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이 계획적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대회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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