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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과 질긴 악연’ 발베르데, 김민재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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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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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박건도 기자] 김민재(26, SSC나폴리)가 우루과이와 경기에 앞서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우루과이는 주축 선수가 빠져도 여전히 강팀이다. 콜롬비아전 주도적으로 이어가다 후반 초반 내리 실점했다.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맞춰나갈 부분이 있다. 우루과이전은 어렵겠지만, 실점 없이 치러야 한다. 공격진에는 언제든지 득점할 선수들이 있다. 무실점이 중요하다. 우루과이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맞대결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당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당시 김민재는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다윈 누녜스(리버풀), 파쿤도 펠레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막강한 우루과이 공격진을 상대로 호각을 다퉜다. 이번 소집에는 누녜스와 수아레스가 제외됐다.

한국과 맞대결에서 우루과이는 주축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발베르데는 일본과 3월 A매치에서도 득점을 터트렸다.

유독 한국 대표팀과 연이 깊다. 발베르데는 이강인(마요르카)과 충돌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강하게 나왔다. 이에 김민재는 “남미 팀 자체가 거칠다. 강하게 부딪힌다. 선수들이 맞받아칠 각오를 해야 한다. 속도가 빠르더라”라며 “발베르데는 중원에서 패스나 돌파도 잘한다. 무엇보다 슈팅이 위협적이다. 무조건 슈팅을 막으러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발베르데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가장 경계를 많이 해야 할 선수다”라며 “감정은 담으면 안 된다. 경기에서 이긴다면 발베르데가 화날 것이다. 승리가 최고의 복수다”라고 답했다.

소속팀 동료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와 얘기도 전했다. 김민재는 “소속팀 선수와 상대하면 언제나 승리를 다짐하게 된다. 올리베라가 한국이 멀다더라. 경기장에서 만나자고 했다. 우루과이가 이기겠다더라. 나도 똑같은 입장이다.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경기에서 김영권(울산 현대)은 100번 째 A매치 기념패를 받았다. 김민재는 48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선수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없고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수를 채워 자랑스럽다. 대표팀에서 부상 없이 뛰는 것이 중요하다.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못 받을 수 있다. 일단 유지가 목표다”라며 “한국에도 뛰어난 선수가 많지만, 닮고 싶은 선수로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꼽겠다. 배울 점이 많다.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이 있는 선수다. 수적으로 불리해도 잘 막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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