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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냉정한 괴물’ 김민재 “발베르데에게 감정 담아서는 안 돼”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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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 김민재.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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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주=김용일기자] “발베르데에게 감정 담아서는 안 돼.”

‘한국산 괴물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4개월 만에 안방에서 다시 만나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전 필승을 다짐하면서 ‘경계 1호’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냉정한 승부를 강조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루과이는 강 팀이고 남미 특유의 거친 면이 있다. 항상 강하게 부딪치는 축구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맞받아칠 수 있는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이던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울산)에 선발 출격한 적이 있다. 전반 특유의 철벽 수비와 빠른 발을 활용한 패스로 제 가치를 뽐냈다. 그러나 후반 초반 한국 수비 측면이 무너지며 내리 두 골을 허용, 수비진의 리더로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콜롬비아전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다가 후반 집중력을 잃어서 실점했다. 선수들과 얘기하고 있다. 실점만 하지 않으면 공격에서 언제든 넣어줄 능력이 있다”며 무실점 수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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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울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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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판에서 격돌한 상대다. 당시 김민재는 상대 간판공격수 다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 방어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 역시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번에 우루과이는 월드컵을 누빈 주력 요원이 빠졌지만 중원의 핵심인 발베르데가 한국전에 나선다. 김민재는 “발베르데는 패스도 잘하고 돌파도 잘한다. 가장 우리가 경계하는 건 슛이다. (슛을 시도할) 거리가 나오면 무조건 나가서 블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월드컵 당시 이강인에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등 도발적인 태도로 국내 팬의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는 “감정을 담아서는 안 된다. 그가 골을 넣든, 잘하든 신경쓸 게 아니다. 우리가 경기를 이기면 그 선수가 화나지 않겠느냐. 최고의 설욕일 것”이라고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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