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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잔류’ 키움 양현, 1이닝 3실점…두산에 역전 허용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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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투수 양현이 지난 24일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제공 | 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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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 투수 양현(31)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현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3실점했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5이닝 무실점 호투로 2-0으로 앞서가던 키움이기에 양현의 제구 난조로 인한 실점이 역전으로 이어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은 요키시에 이어 6회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두산 호세 로하스에 비거리 110m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첫 타자부터 홈런을 허용하자 양현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허경민에 내야 안타를, 신성현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양의지를 삼구삼진으로 잡았지만, 양석환에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양현은 강승호의 땅볼 타구로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고, 2사 1,2루에서 이유찬의 우전 적시타로 또 한점을 내줬다. 양현은 김대한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현은 지난 24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에 “양현, 김태훈, 문성현이 해외 스프링캠프에 따라가지 않고 국내에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운동을 하며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세 선수들은 국내 잔류군으로 남아 고양의 2군 구장에서 훈련했다. 일각에선 주전 경쟁에 밀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졌지만, 홍 감독은 이날 “(세 선수들이)지난해 큰 경기 경험을 한 선수들이다. 올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해 마무리 보직을 맡기도 했으며, 양현은 위기 때마다 등판해 키움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하는 데 이바지했다. 김태훈은 현재까지 시범경기 2경기 나서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성현도 시범경기 2경기 나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필승조로 이 선수들이 또다시 들어갈까. 홍원기 감독은 ‘필승조’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감독은 “‘필승조’라는 표현이 조금 그렇기는 한데, 아직 이르다. 시즌 들어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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