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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미국 간 김재원 "전광훈이 우파 천하통일, 우리쪽도 사람 있구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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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탈환, 개방정당으로 탈바꿈 덕…윤석열·홍준표 등 영입

뉴스1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강연하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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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미국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낳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한국시간) 재미 보수단체인 '북미자유민주주의 수호연합' 미주본부 주최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지지율이 5%대로 떨어지고 변변한 대선후보가 없었던 국민의힘이 정권을 되찾은 건 "플랫폼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 개방정당으로 운영한 때문이다"며 개방정당으로 탈바꿈 "윤석열 검찰총장을 영입하고 최재형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도 영입(한 결과)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뒤 16일, 23일, 27일 3차례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16일, 23일(전후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한 것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발언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수록에 반대한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직전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 약속은 립서비스다'라는 전 목사 발언에 대해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두둔해 5·18단체는 물론 여권 내부로부터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7일 불참은 5·18관련 발언이 아닌 지난 1월, 북미자유수호연합의 강연 초청 수락에 따라 미국으로 갔기 때문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회의 불참에 대해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는 게 아니고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출장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달리 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처음(16일 23일)에는 5·18 발언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는 개인 사정상 못 나온 걸로 안다"며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해서) 공개 발언하는 걸 누가 강제하는 게 아니다"라며 최고위 참석과 발언은 최고위원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27일 오후 "애틀란타를 떠나 서울로 출발하려 했지만 애틀랜타에 폭우가 몰아치고 있어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며 예정보다 서울 도착이 늦어질 것 같다고 알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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