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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촬영 리허설 중 말 사망…PETA "CGI 사용하라" [엑's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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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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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즌2 촬영 리허설 도중 말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THR)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스튜디오 측은 해당 말이 지난 21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아마존 스튜디오 측 관계자는 "촬영용 말이 숨을 거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오전에 리허설에 앞서 말이 운동을 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트레이너는 코스튬을 입고 있지 않았고, 촬영도 시작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동물보호협회(AHA)의 수의사와 대리인이 동석하고 있었다. 부검을 통해 말이 심부전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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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말은 촬영장에 있던 30마리의 말 중 하나였고, 모두 '왕좌의 게임' 등의 많은 작품에 말을 공급해온 악마의 호스맨(The Devil's Horseman)에서 보내진 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회사의 50년 역사상 첫 번째 동물 사망 사고이며, 해당 말은 이전에 건강상의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고,

동물 권리 단체인 PETA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동물에 대한 군림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르크들과 함께 지하에서 사는 것이 '힘의 반지' 제작진들에게는 기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은 취약한 말들이 세트에서 죽지 않게끔 CGI, 기계 장치, 그리고 또다른 인간적인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촬영장에서 말의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경마 드라마 '럭'의 촬영 중 말 세 마리가 죽는 사고가 벌어졌고, HBO는 동물 안전 문제로 인해 한 시즌만에 드라마 제작을 취소했다. 지난해에는 HBO의 '길디드 에이지' 촬영 중 말이 사망했는데, 제작진은 자연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8회에 걸쳐 공개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시즌2의 촬영이 진행 중이다.

사진= 프라임 비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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