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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비오, 디오픈 출전권 획득…아시안투어 대회 공동 4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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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프로 전향 다이치 고, 홍콩인 최초로 아시안투어 우승

연합뉴스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김비오(왼쪽부터)와 고, 스미스, 헨드리.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비오(33)가 오는 7월 열리는 디오픈 골프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비오는 26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월드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에 오른 김비오는 상위 4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미겔 타부에나(필리핀)가 김비오와 같은 공동 4위를 차지했지만, 세계랭킹이 더 높은 김비오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김비오는 세계랭킹 164위로 629위의 타부에나에 한참 앞섰다.

코오롱 한국오픈과 일본프로골프투어 미즈노 오픈과 함께 디오픈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는 악천후 때문에 3라운드 54홀로 순위를 가렸다.

올해 디오픈은 7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다.

2라운드를 공동 23위로 마쳐 디오픈 출전권과 멀어지는가 했던 김비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먼저 경기를 끝낸 김비오는 9언더파를 달리던 타부에나가 15번 홀(파4) 3퍼트로 1타를 잃은 뒤 끝내 타수를 회복하지 못한 덕을 봤다.

서요섭(27)은 다 잡았던 디오픈 출전권을 집중력 부족으로 놓쳤다.

13번 홀까지 3타를 줄여 2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던 서요섭은 1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4)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공동 6위(7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15번 홀에서 서요섭이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는데, 세 번째 샷을 터무니없이 길게 보냈고, 3퍼트까지 범해 2타를 까먹었다.

연합뉴스

홍콩인 최초로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다이치 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승은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다이치 고(홍콩)가 차지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고는 이븐파 70타를 쳐 마이클 헨드리(뉴질랜드)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렸다.

고, 헨드리, 그리고 9언더파 201타로 3위를 차지한 트래비스 스미스(호주)도 디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홍콩인 부친과 일본인 어머니를 둔 고는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올해 아시안투어에 뛰어든 신인이다. 그는 1월에 프로로 전향해 이번이 고작 3번째 출전 대회다.

고는 "꿈이 현실이 됐다. 꿈이라면 깨기 싫다"면서 아버지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고는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홍콩 국적 선수로는 처음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프로 전향과 함께 홍콩 골프 클럽 홍보대사에 위촉돼 홍콩 골프클럽을 홈 코스로 쓰고 있다.

이날 홍콩 골프클럽에는 수많은 홍콩 골프 팬들이 몰려와 고를 응원했다.

1언더파 69타를 친 조민규(35)는 공동 9위(6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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