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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바르사 팬' 외질이 레알 간 이유..."펩이 안 만나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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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메수트 외질이 과거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로 결심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외질은 지난 2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현역 은퇴 사실을 전했다. 외질은 "잊을 수 없는 순간과 감정으로 가득했던 놀라운 여행이었다"면서 "함께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던 외질은 2006년 샬케에서 프로 데뷔한 뒤 베르더 브레멘에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독일 최고 재능으로 떠오른 외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독일 대표로 활약했다. 이런 외질의 재능을 알아본 팀은 스페인 두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등 슈퍼 스타들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2기 정책을 막 시작한 시점이었고,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부임 후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에게 외질은 선수단 전력 강화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였다. 영입 경쟁이 펼쳐졌고, 외질은 레알을 선택했다.

2010/11시즌 레알 이적 후 2013/14시즌 초반까지 약 3시즌 활약한 외질은 라리가 1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외질은 은퇴를 선언한지 3일 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을 선택했던 이유를 밝혔다.

외질은 "날 원했던 팀은 레알과 바르셀로나였다. 계약 마지막 순간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결정적 차이는 감독이 자신을 대한 태도였다.

외질은 "두 팀 모두 찾아갔다. 레알은 조세 모리뉴 감독이 직접 구단을 소개시켜 줬다. 그곳에서 놀라운 경기장, 수많은 트로피를 봤다. 전율이 느껴졌다"고 기억했다.

반면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는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날 만나러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까지 바르셀로나 축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걸 꿈꿨다. 하지만 모리뉴가 내게 큰 영향을 줬다. 레알을 간 후 난 100% 레알 선수가 되고 싶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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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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