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희망' 이현중, 비상 준비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뛰는 이현중(201㎝)이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쳤다.
산타크루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의 카이저 퍼머넌트 아레나에서 열린 텍사스 레전즈와 2022-2023 G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34-111로 이겼다.
이현중은 19분간 득점 없이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8승 14패가 된 산타크루즈는 정규리그를 7위로 마쳤다.
G리그에서는 각 콘퍼런스 6위까지 PO에 나서는 터라, 산타크루즈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시즌 중반에 합류해 12경기를 소화한 이현중도 NBA 도전을 위한 G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쳤다.
이현중은 평균 18분가량 뛰며 5.5점 4.3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렸다. 장점으로 꼽히는 3점 성공률은 29.2%를 기록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기는 지난 19일 아이오와 울브스전이었다. 당시 이현중은 3점 2개 포함 12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8개를 걷어냈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하며 NBA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드래프트 1주일 전 구단들과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쳐 한국에서 회복에 집중하며 숨을 골랐고, 지난달 21일 산타크루즈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행보를 시작했다.
이현중은 서머리그를 통해 NBA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현중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 1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좀비처럼 도전하겠다"며 "실패해서 좌절할 때는 다시 좀비처럼 일어나 도전하고, 또 쓰러지면 또 좀비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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