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9억팔 키움 장재영이 5선발로 확정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 던진 장재영을 두고 "5선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25일 LG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하지도, 크게 부진하지도 않은 투구 내용.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8볼넷 6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해 지난 2년간 제구력 난조로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발전이다.
장재영은 지난 2시즌 동안 1군에서 14경기(31⅔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부진했다. 지난 겨울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뛰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 감독도 이에 의미를 두고, 선발 투수로 차근차근 키워가기로 했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게 180도 다른 모습을 기대하지 않는다. 또 안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럴 때 어떻게 다시 극복하는지 그 과정을 중요하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로 10승, 15승을 바라진 않는다. 많이 맞고, 점수를 주며 경험을 쌓아 선발로 자리를 잡는 것이다. 5선발로서 잘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부상없이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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