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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영실 "美 보낸 아들, 등산 중 추락…대수술 받고 대학도 중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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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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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58)이 두 아들의 미국 유학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25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오영실이 출연해 자녀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오영실은 "남편이 의사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무조건 선행 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며 "근데 우리 애들은 (선행 학습을) 버거워했다. 저도 나이에 맞지 않는 과한 교육은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들이 초등학교 입학한 뒤 남편이 교환 교수로 미국에 가게 됐다"며 "미국의 교육법이 한국보다 낫겠다 싶어 아들들을 같이 (미국으로) 보냈다. 당시 이상벽 선배가 엄청 말렸음에도, 모든 걸 정리하고 바다를 건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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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은 "미국이란 나라를 가보니까 정말 힘들더라"며 "전인 교육이라고 해서 공부도 잘해야 하고 악기, 체육까지 잘해야 하더라. 이곳도 사람 살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래도 어떻게 두 아들을 대학에 입학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큰 애와 작은 애를 같은 대학에 보냈다. 이후 저는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왔다"고 했다.

이어 "둘째 아들이 등산을 갔는데 지름길로 내려오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며 "그 얘길 들으니까 몸이 너무 떨리더라. 다행히 척추 대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군대는 못 갔으나 한국에 돌아와 일상 생활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영실은 "동생이 대학을 중퇴해 한국으로 오니까 첫째 아들도 중퇴를 결정하고 한국으로 왔다"며 "결국 두 아들 모두 대학 중퇴로 학업을 마쳤다. 그래도 둘째가 사이버대학에 들어가 대학교 졸업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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