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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재도 27점' LG, KT 제압…정규리그 역전 우승 '실낱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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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남기고 KGC에 1경기 차 추격

캐롯은 삼성에 22점 차 대승

뉴스1

창원 LG의 이재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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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2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T에 85-80으로 이겼다.

35승17패가 된 LG는 선두 안양 KGC(36승16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KGC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남은 2경기에서 KGC가 전패하고 LG가 전승한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다만 KGC가 오는 26일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팀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게 된다.

이날 LG는 KT의 거센 저항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LG는 1쿼터에서 10점을 넣은 이재도를 앞세워 7점 차까지 앞섰지만 이두원의 버저비터 등 KT의 반격에 23-21까지 따라잡혔다.

주춤하던 LG는 2쿼터 중반 31-3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단테 커닝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3-32 재역전을 한 LG는 김준일과 이재도의 득점이 터졌다. 여기에 임동섭과 정희재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51-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재도는 2쿼터에서도 10점을 넣는 등 승부처마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LG는 3쿼터 초반 이재도가 혼자 7점을 책임지면서 58-44, 14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홍석과 김준환, 이두원, 레스터 프로스퍼, 재로드 존스 등이 득점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지막 4쿼터에선 KT가 존스와 최성모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고 약 5분을 남긴 상황에서 양홍석이 2점을 보태며 73-74, 1점 차까지 좁혔다.

위기에 몰린 LG는 아셈 마레이와 정희재가 2점씩을 따내며 한숨을 돌리더니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관희가 다시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지만 마레이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2득점, 83-75로 달아났다.

이후 이관희가 2점을 더 보탠 LG는 KT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에선 이재도가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이관희도 3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마레이(12점)도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뒷심이 아쉬웠던 KT는 5연패를 당하며 20승32패가 됐다.

한편 고양 캐롯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8-66 대승을 거뒀다.

3연패 사슬을 끊은 캐롯은 27승25패가 됐고,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를 기록했다.

캐롯에선 디드릭 로슨이 33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이 19점 6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김강선(13점)과 김진용(11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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