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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구설의 여왕’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이번엔 ‘스키 뺑소니’로 논란을 빚고 있다. “성폭행을 하려는 줄 알았다”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목격자는 “뺑소니가 맞다”고 증언한 상황. 최근에는 자식을 덜 먹게하는 ‘아몬드 엄마’라는 비난을 받았던 가운데, 또 다른 구설로 바람 잘 날 없는 기네스 팰트로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는 지난 2016년 유타 주에서 발생한 스키장 사고에 대해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기네스 팰트로는 법정에 서서 “처음에는 성폭행 하려는 줄 알았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고 피해자인 76세의 테리 샌더슨은 스키장에서 기네스 팰트로와 사고를 당한 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샌더슨은 “사고 후 그녀는 나를 확인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스키를 타고 떠났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영구적인 뇌손상과 4개의 갈비뼈 골절,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손해 배상 소송을 냈다.
당초 샌더슨은 2019년 기네스 팰트로를 비롯해 그의 스키 강사, 스키장 측까지 31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손해 배상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그의 주장을 기각했고 기네스 팰트로에 대한 30만 달러의 민사소송만 진행되고 있다.
[사진]기네스 팰트로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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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는 “뒤에서 덮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샌더스였다. 또 샌더스가 쓰러진 뒤 곧바로 일어섰으며, 자신이 화를 내자 샌더스가 사과했고 다친 데가 없다고 안심시켰다”라고 주장하며 맞고소했다.
기네스 팰트로 측은 당시 의료 기록에 따르면 샌더슨은 경미한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이미 15가지 다른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이들은 “팰트로는 그를 쓰러뜨리거나 갈비뼈 부러짐 등을 유발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사고 목격자는 기네스 팰트로의 뺑소니가 맞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의 그레몬 라몬은 당시 샌더슨과 함께 스키를 타고 있었다. 그는 법정에서 “우리는 스키를 타고 활주로를 내려가고 있었고 나는 비명을 들었다. 옆을 보니 팰트로가 테리의 등을 세게 치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그의 등을 정통으로 쳤다”라고 회상했다.
또 라몬은 기네스 팰트로가 충돌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일어난 직후 바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당시 테리에게 ‘너 괜찮니?’라고 물었다. 그의 얼굴은 눈 속에 쓰러져 있었고,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팰트로가 샌더슨을 확인하거나 연락처를 교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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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는 이번 ‘스키 뺑소니’ 의혹에 또 다른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는 처음에 충돌이 성폭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리조트 슬로프에서 스키를 탈 때 뒤에서 이상한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스키를 타다가 두 개의 스키가 내 스키 사이로 들어와 다리가 벌어졌다. 그리고 나를 압박하는 몸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활을 말했다.
또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내 머리를 스치는 빠른 생각이었다. 이상한 끙끙거리는 소리와 내 뒤에 몸이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기네스 팰트로가 ‘스키 뺑소니’라는 또 다른 구설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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