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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권성동 "민주당, 죽창가 말고 김대중 자서전부터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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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 한일 국교 정상화 전후 野 강경파 같아"
"김대중, 한일 국교 정상화 입장…국익이 우선"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21.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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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對日) 외교를 연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파적 증오에 빠져서 죽창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김대중 자서전부터 꺼내서 읽어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전후 당시 야당 강경파와 똑같다. 그때도 지금처럼 '제2의 을사조약', '제2의 이완용'이라는 구호로 정부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달랐다"며 "1999년 김 전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달성을 위해서도 일본의 경제 원조가 필요'했으며 '국민들의 소박한 반일 감정 폭발을 각오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한일 국교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사쿠라', '여당 첩자'라는 비난까지 들어야만 했다"며 "적어도 김 전 대통령은 지금 민주당과 달리 국익이 여야보다 우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나아가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 자서전부터 꺼내서 읽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 자서전 글귀를 인용했다.

권 의원이 인용한 자서전에서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이 그 당시 내린 판단은 이성에 근거한 것이기보다는 감정에 좌우되고 있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나는 신념을 바탕으로 옳은 일을 말하고 또 행한다면 반드시 국민들이 알아줄 날이 올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야당 강경파는 우방 국가들과는 고립된 투쟁을 해왔다. 세계 여론이나 국가의 장기적인 이익도 그다지 고려하지 않은 면이 있었다"며 "자신의 실력에 상응하지 않는, 말하자면 야당 자신들도 감당하지 못할 벅찬 모험주의적 투쟁을 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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