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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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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 발전 위해 전문가도 만족할 퀄리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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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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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생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전문가도 만족할 수준의 높은 생성 퀄리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리콘랩스와 수퍼톤, 클레온, 플라스크 등은 24일 온라인으로 잰행한 GTC 2023 '코리아 AI 데이 인셉션 쇼케이스'에 참가,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와 기술 동향. 해결 과제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첨단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리콘랩스는 AI 기반 3D 모델링, 수퍼톤은 AI 음성 합성, 클레온은 AI 디지털 휴먼, 플라스크는 3D 애니메이션 분야의 대표 격이다.

이날 토론에서 패널들이 입을 모은 분야는 생성 AI의 한계와 이를 뛰어넘을 핵심 요소였다.

허훈 수퍼톤 대표는 "생성 AI가 올해 큰 임팩트를 주고 있지만, 프로 창작자들의 제작 방식까지는 아직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생성은 콘텐츠 제작의 첫 단계일 뿐, 이를 세밀하게 수정해서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어가능성(controllability)'을 필수 요소로 꼽았다.

제어가능성이란 생성 AI가 구체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정교화하는 방법이 전부다. 물론 AI 모델이 점차 정교해지며 제어가능성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프롬프터를 고액에 영입하는 사례까지 벌어지고 있다.

윤경원 리콘랩스 CTO는 "미용실에서 어떤 머리를 하고 싶다고 말로 설명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듯, 언어 기반의 제어가능성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며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부분까지 제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플라스크 대표도 "챗GPT 등 생성 AI의 유저는 많았지만, 단순히 재미요소로 쓰인 것 같다"며 "업무에 있어서 실제 밸류를 발생시켜, 리텐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들은 비용 절감도 중요한 과제로 지목했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 방식과 연산 속도 등의 개선, '가벼운 AI 서비스'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적은 데이터를 활용해서도 뛰어난 퀄리티의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생성 AI의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생성 AI 기술 발전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윤경원 리콘랩스 CTO 역시 사용 중인 'NeRF(Non-Extensible Reduced Firmware)' 기술이 뛰어난 결과만큼 큰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참가 기업들은 사업 내용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등 1시간에 걸쳐 논의를 펼쳤다.

진행을 맡은 서완석 엔비디아 릴레이션 매니저는 "엔비디아 인셉션 생태계에서 이런 환상적인 스타트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AI와 GPU 가속 컴퓨팅의 발전은 인간 상호 작용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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