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 첫 PO 맞대결, 2011~12 재대결 모두 완패
지난 시즌엔 코로나 19로 봄배구 무산
도로공사 캣벨(왼쪽부터)과 박정아 문정원이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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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팀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눈앞에 뒀다.
도로공사는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플레이오프(POㆍ3전 2승제) 1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여자배구 PO는 2005년부터 16차례 열렸는데 1차전을 이긴 팀이 16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첫판 기선 제압이 그만큼 중요했다는 의미다.
특히 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에서 현대건설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이 봄배구에서 처음 맞붙은 것은 2006~07시즌이다. 당시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위 현대건설에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5년 뒤인 2011~12시즌에도 도로공사(2위)는 정규시즌 성적에서 현대건설(3위)을 앞서고도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후 10년만인 지난 2021~22시즌엔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가 2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 자체가 취소되는 바람에 두 팀의 봄배구 맞대결은 무산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의 쌍포가 동시에 터졌고, 상대 주공격수 양효진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캣벨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 40%를 찍었고, 박정아도 고비 때마다 득점하며 17득점(41.2%)을 채웠다. 중앙에서 배유나도 블로킹 4득점 포함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 양효진은 8득점에 공격성공률 37.5%에 그쳤고 정지윤도 8득점(28%)에 그쳤다.
두 팀의 PO 2차전은 25일 도로공사 홈구장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원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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