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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각 편대 진두 지휘' 사령탑의 바람대로 이윤정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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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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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포스트 시즌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8, 23-25, 25-15, 25-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 100%(16회 중 16회) 확률을 잡았다.

세터 이윤정이 공격을 진두 지휘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 이윤정을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이)윤정이가 제대로 해준다면 모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이윤정의 토스를 받고 날카로운 공격을 뽐냈다.

공격 삼각 편대가 불을 뿜었다. 외국인 선수 캣벨이 양 팀 최다인 29점에 공격 성공률 40%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와 배유나가 각각 17점과 13점을 보탰다. 이윤정의 지휘 아래 3명은 무려 59점을 합작했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공격 득점(70점-56점)과 공격 성공률(35.66%-28.30%)에서 모두 크게 앞서 경기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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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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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트는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승부처는 10 대 10으로 맞선 상황이었다. 여기서 캣벨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해낸 뒤 박정아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24 대 18까지 끌고 갔고, 이윤정의 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이 이어진 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초반에는 도로공사가 12 대 6으로 크게 앞섰지만, 현대건설은 몬타뇨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끈질긴 추격 끝에 16 대 16 동점을 만들었고, 21 대 21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캣벨(9점), 박정아(4점) 쌍포에 미들 블로커 배유나(5점)까지 가세해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10점에서 끊어냈다.

여세를 몰아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현대건설이 10 대 10에서 박정아에게 블로킹을 내준 뒤 3차례 연속 범실을 쏟아내고 흔들렸고, 도로공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세트 종반까지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고, 24 대 17에서 배유나의 오픈 성공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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