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무당도기'·'농부도기'...'모범택시2' 이제훈 부캐 의상들 이렇게 만들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연휘선 기자] ‘모범택시2’ 속 이제훈의 부캐퍼레이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어티한 N도기의 스타일링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가 2막 돌입을 앞둔 가운데, 갈수록 뜨거워지는 흥행질주를 벌이고 있다. '모범택시2'는 케이퍼물 특유의 경쾌하고 짜릿한 연출, 대중의 공감을 자극하는 에피소드와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사이다 전개, 무지개 5인방의 환상적인 팀플레이 등 다양한 흥미 요소들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런가 하면 '팔색조의 인간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 에피소드 새로운 부캐를 선보이고 있는 이제훈의 활약 역시 '모범택시2'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시즌2의 오프닝을 강렬하게 열어젖혔던 '죄수도기'를 시작으로 '해외취업청년도기', '왕따오지', '농부도기', '사랑꾼도기', 나아가 시즌2에서 가장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무당도기'에 이르기까지 이제훈의 천연덕스러운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다양한 부캐들의 차이를 시청자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각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한 이제훈의 의상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2에 들어서 이제훈이 갈아입은 '부캐 의상'은 남루한 죄수복부터 시작해 휘황찬란한 무속의상까지 총 14벌. 해당 의상들은 드라마 의상팀과 이제훈의 스타일리스트팀의 협업을 통해 준비되고 있다.

시즌1부터 이어진 '작전 점퍼'를 비롯해 '왕따오지'의 아오자이, '신혼도기'의 잉꼬티셔츠, '무당도기'의 의상 일체 등 N도기 최적화 의상을 제작한 김민경 의상 디자이너는 "사실 대본을 4회까지 받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도기의 부캐가 이렇게 많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레퍼런스를 받으면 의상을 디자인해 시각화 과정을 거쳐 감독님 및 이제훈 배우에게 보여주고 수정 및 보완해 의상을 제작한다. 이제훈 배우의 장점을 잘 살리는 동시에 씬의 분위기와 액션 강도, 촬영상 편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경 의상디자이너는 "5화에 나온 잉꼬부부 티셔츠는 글씨 디자인만 달리해 5-6벌을 제작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입혀본 뒤 즉석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혀 흥미를 자극했다.

지금껏 나온 부캐 의상 중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은 8화에 등장한 '무당도기'의 착장이었다는 설명. 또한 김민경 의상디자이너는 "굿 할 때 썼던 모자의 수술 간격, 높이 하나 하나까지 다 계산해서 만들었다. 서낭당에서 입은 한복은 시스루 원단 밑에 배색원단을 둬서 신비롭고 주술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넉넉하지 않은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해서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오케이 됐다. 배우도 좋아하고 시청자 분들도 만족해 주셔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무당도기의 의상들은 이제 다른 사람을 입힐 수도 없지만 해체하기 아쉬워서 남겨 놨다"고 깨알 같은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신지혜 스타일리스트는 "이제훈 배우가 가장 좋아했던 의상은 '농부도기'의 멜빵 바지 착장이었다. 하지만 너무 짧은 분량을 입게 돼서 배우가 많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5화에서 표예진 배우와 함께 착용했던 커플 모자는 이제훈 배우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혀 '부캐에 진심'인 이제훈 배우의 열정을 증언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 나올 부캐 착장 중 배우의 개인 소장 아이템도 있다"고 귀띔해, 새롭게 등장할 부캐의 모습에 궁금증을 높였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4일 금요일 밤 10시에 9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