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월 7000원 아낄수 있다” SKT, 비싼 5G 요금 ‘확’ 낮췄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갤럭시S23. 박혜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이 5G 데이터 중간 요금제를 대폭 신설한다.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구간을 세분화해 확대하고, 시니어(고령층) 5G요금제도 선보인다. 만 34세 이하 전용요금제도 출시해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부담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지난 17일 신고한 5G 이용약관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검토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신고를 수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5G 데이터 월이용량 24~110GB 구간에 대한 중간 구간 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 24GB 사용에 월 5만9000원이던 ‘베이직 플러스’요금에서 3000원, 5000원, 7000원, 9000원을 각각 추가하면 13GB, 30GB, 50GB, 75GB를 더 쓸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4종의 구간이 추가로 신설됨에 따라 월 데이터 사용량이 24~110GB인 이용자가 신설 요금제로 변경할 시 월 최대 7000원의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월 35GB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기존에 이용 중이던 110GB(6만9000원) 구간에서 신설되는 37GB(6만2000원) 구간으로 변경해 월 7000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사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에만 일회성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월 자동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회성 적용이 아닌 경우 선택약정 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이 합산 요금 기준으로 일반요금제와 똑같이 적용된다. 신설되는 요금제 및 데이터 충전 서비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가입·사용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SK텔레콤이 정부에 신청한 휴대전화 '중간요금제'와 관련한 입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또 만 19~34세 이용자를 위한 5G 청년요금제 11종 및 5G 청년온라인요금제 7종도 새롭게 만든다. 5G 청년요금제는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고려해 일반요금제 대비 월정액 수준은 동일하되, 데이터 제공량을 20~50%가량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학생 등 청년층 가입자가 많이 쓰는, 타 이용자와 공유 데이터, 다른 기기와 함께 쓰는 테더링 데이터를 최대 20GB까지 더 제공한다.

더불어 청년요금제에는 월 4만3000원에 6GB를 쓰는 구간도 만든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이동통신 3사 5G요금제 가운데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요금으로는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5만9000원인 청년59요금제는 일반요금제 6만원대 구간처럼 기본 제공량 36GB에 추가 금액 3000∼9000원을 내고 데이터를 15∼100GB 충전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청년요금제 출시로 만 34세 이하 가입자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설되는 5G 청년요금제, 5G 청년온라인요금제 및 청년 데이터 충전 서비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가입·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4만원대 5G 시니어요금제 3종도 신설한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만 65세 ▷70세 ▷80세 이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헤럴드경제

23일 서울 명동 SKT매장에서 한 시민이 직원과 요금제를 상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5G 데이터 월 이용량 24GB(기가바이트)∼110GB 구간에 요금제 4종을 신설해 5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 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으로 구성했다.

월 10GB 이내를 사용하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라면 일반 5G요금제를 쓸 때보다 월 4000∼7000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시니어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과 기초연금 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이 중복으로 적용된다. 더불어 해당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추가과금 없이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요금제 대비 영상·부가통화 제공량을 100분 더 확대해 영상통화 이용에 부담도 낮췄다. 신설되는 5G 시니어요금제는 오는 30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5G 요금제가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2배 이상 다양해졌다”며 “특히 만 19∼34세 이용자는 청년요금제로 통신요금을 월 최대 1만원가량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헤럴드경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타 사업자 사이에서도 다양한 요금제 출시경쟁이 생기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통신시장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시장 환경에서 경쟁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상반기 안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도 5G 중간요금제 등을 신고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