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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더 글로리' 김건우 "김우빈 닮은꼴? 만나면 사과드리고 싶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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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더 글로리' 김건우가 '김우빈이 닮은 꼴'이라는 칭찬에 대해 "꼭 사과드리고 싶다"며 안절부절못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배우 김건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 파트1에 이어 3개월 만인 지난 10일 파트2가 오픈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건우는 극 중 학폭 가해자 무리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손명오로 분해 열연했다. 일명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까지 일명 '동은오적'으로 불리는 빌런 집단에서 가장 친구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물질적인 욕심과 성공하고 싶은 욕망도 남다른 캐릭터다. 파트1 후반부에서 갑자기 실종되며 미스터리에 휩싸이고, 파트2에서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로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데뷔한 김건우는 무식한 손명오 캐릭터와 달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이며, 한예종 소문난 몸짱에 연극원 수석이라는 과거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으로 첫 뮤지컬 '빠리빵집'을 선택해 연습 중이다.

최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시청시간 집계 결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집계된 '더 글로리'의 시청시간은 무려 1억 2359만 시간이다. 특히 영어권 TV쇼 1위인 '너의 모든 것' 시즌4의 총 시청시간은 6406만 시간. 그 두배에 가까운 기록을 세운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전 부문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김건우는 "요즘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사진이나 사인 요청도 해주셔서 (인기를) 실감한다"며 "식당에 가면 서비스도 많이 주신다. 일단 시키지 않은 메뉴들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삼계탕 집에 가면 전복을 넣어주신다. 드라마에서 나쁜 놈 캐릭터였지만 친근하게 다가와 주신다. 근데 이렇게 웃으실 줄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달라진 인기를 언급했다.

롤모델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를 꼽은 김건우는 한국 배우 중에선 김우빈 닮은꼴로 유명하다. 얼굴 생김새부터 데뷔 초반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행보 등이 닮았다.

김우빈 닮은꼴 얘기가 나오자, 김건우는 "정말 죄송하다. 실제로 우빈 선배님을 만나게 된다면 그 말을 하고 싶다"며 "내가 닮은꼴이라는 걸 모르실 수도 있는데, 일단 사과드리고 싶다"며 냅다 사과부터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우빈 선배님이 나보다 훨씬 멋지시고 (외모도) 수려하시다. 근데 닮은꼴이라고 하니까.."라며 "감사하고 영광스럽지만 죄송하다"며 선배에게 누가 될까 봐 조심스럽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건우는 이번 악역은 아버지도 좋아했다며, "사실 아버지가 '이제 좀 착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더 글로리'를 보시고 '이런 악역은 괜찮다'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드라마가 잘 돼서 그러신 것 같다. 작품을 너무 재밌게 보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0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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