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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지노' 김주령 "영어 대사 처음…해외 로케 촬영의 꿈 이뤘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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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배우 김주령. /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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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이 '카지노'로 해외 로케이션을 처음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에 출연한 배우 김주령을 만났다. 김주령이 연기한 진영희는 필리핀 현지 한식당의 사장으로, 한인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인물이다.

극 중 진영희는 건설회사 이사 최칠구(송영규 분)이 차무식에게 원한이 있다고 하자 마피아인 남자친구가 청부살인을 의뢰 받는다고 말한다. 이후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민회장이 실제로 살해당한다.

이번 시리즈는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김주령은 "다른 배우들은 같이 꽤 오래 필리핀에 머물렀다. 저는 2주 정도 체류했다. 저를 배려해서 제 분량을 몰아주신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하다. 현지에 배우들과 함께 머물면서 돈독해서 그 덕에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플러스가 되는 요소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로케이션은 처음이다. 제 꿈이었다. 일하기 위해 촬영하러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카지노'가 제 꿈을 이뤄졌다. 좋았다. 앞으로 기회가 많도록 노력할 거다. 코로나도 완화되니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강윤성 감독은 대사를 바꾸거나 배우들이 주도적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유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김주령은 "강윤성 감독은 그런 스타일이더라. 애초에 본인이 그런 스타일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만드는 부분도 있고 새롭게 들어간 대사도 있었다. 감독님은 열려있었다. 저는 결말까지 현장에서 바뀔지 몰랐다"고 전했다.

김주령은 유연했던 촬영 현장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첫 촬영신이 한인회 모임 장면이었다. 스케줄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새벽에 필리핀 가는 비행기를 6시간 동안 타고 갔다. 도착해서 잠깐 짐만 내려놓고 현장에 갔다. 극 중 머리가 통가발인데, 통가발 쓰고 메이크업하고 바로 촬영에 투입돼서 한인회신을 찍었다. 전체 리딩 때 봤지만 현장에서 그 촬영신에서 오달수 선배님도 (손)석구 씨도 처음 만난 거다. 그런데 대본대로 안 하더라. 처음엔 당황했다. 없는 대사도 자연스럽게 자기들기리 주고받더라. 나 혼자 뻘쭘하고 순간 적응이 안 됐다. 하지만 감독님 스타일은 바로 알아차리고 금세 적응해서 촬영하다보니 재밌더라. 상대 배우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고 집중해서 들어야 내가 반응할 수 있지 않나. 오달수 선배님의 자유로운 연기는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으면서도 재밌게 상황을 이끌어가더라. 그러면서 '찐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감독님은 현장의 '날 것 같은 느낌'을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김주령은 영어 대사에 대해 "시리즈에서 영어 대사를 하는 건 저도 인생 처음이라 긴장했다. 짧은 대사이긴 하지만 긴장했다"고 말했다.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지난 22일 시즌2의 마지막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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