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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토트넘에 남았으면”…콘테 감싼 클루셉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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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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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감독의 수위 높은 발언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데얀 클루셉스키(23)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말을 존중한다. 선수들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사실상 ‘노 트로피’가 확정적이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하위 사우스햄튼과 3-3 무승부를 거두자 기자회견장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토트넘에는 이기적인 선수가 많다”라며 “2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이유가 있는 팀이다. 감독이 바뀌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클루셉스키는 “저는 매 순간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내가 항상 거울 속에 나를 볼 수 있는 이유다”라며 “때때로 충분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경우가 있다. 콘테 감독의 발언을 이해한다. 여전히 그를 존경한다. 선수 경력에 큰 도움이 된 사람이다. 클럽과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사람이다. 토트넘에서 계속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덴마크 국가대표팀이자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7)는 콘테 감독의 발언에 “콘테 감독은 그가 느끼는 감정을 선수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했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탈락하지 않았다면, 그와 같은 발언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프로 의식에 대해서는 “나는 정직한 선수다. 항상 팀을 위해 100% 헌신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감독의 맹비난에 대응할 수도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콘테 감독 경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후임으로는 과거 토트넘 감독 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유력하다. 오는 여름 신임 감독 체제로 돌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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