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리에 A 소셜 미디어. |
[OSEN=고성환 기자] '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가 세리에 A 수비수 최초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이달의 선수'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22일(한국시간)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5명을 공개했다.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이상 나폴리), 아르망 로리엔테(사수올로),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3월 나폴리가 치른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종아리 부상으로 후반전 교체된 아탈란타전을 제외하고는 두 경기 다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승점 71)는 첫 경기 라치오전에서 0-1로 졌지만, 아탈란타(2-0)와 토리노(4-0)를 연이어 꺾고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제 2위 라치오(승점 52)와 격차는 19점에 달한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셈이다.
개인 기록 역시 인상 깊다. 김민재는 3경기에서 256분을 뛰면서 클리어링 10회, 차단 8회, 경합 성공률 70%, 패스 성공률 94% 등을 기록하며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토리노전 승리 후 "내 인생과 감독 커리어 내내 김민재처럼 테크닉 좋고 잘하는 수비수는 거의 보지 못했다"라며 "정말 놀라운 선수"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만약 김민재가 3월의 선수로 선정된다면, 그는 시즌 2번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9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완벽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세리에 A 역사도 쓸 수 있다. 지금까지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린 수비수는 김민재와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2021년 9월)뿐으로 두 차례 이상 수상한 수비수는 한 명도 없다. 김민재가 한 번 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다면, 그는 세리에 A 수비수 최초로 2회 이상 상을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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