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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더블더블' 프로농구 SK, 캐롯 꺾고 6연승…EASL 뒤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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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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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의 김선형

김선형이 맹활약한 프로농구 서울 SK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고양 캐롯을 누르고 정규리그 막판까지 2위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88대 73으로 꺾었습니다.

6연승을 달린 SK(33승 18패)는 2위 창원 LG(33승 17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2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건너뛰고 4강 PO로 직행하는 혜택을 받는 자리입니다.

역시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쫓아오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32승 19패)와 격차도 한 경기로 벌렸습니다.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클럽 대항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한 SK는 이후 국내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모두 결장했는데도 이뤄낸 쾌거입니다.

SK는 최근 15경기에서 14승 1패로 상승세를 제대로 탔습니다.

반면 5위 캐롯(26승 25패)은 3연패를 당했습니다.

PO 진출은 이미 확정한 캐롯은 5위 수성 가능성도 유력합니다.

6위 전주 KCC(23승 28패)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하고 캐롯이 전패해야 순위가 바뀝니다.

캐롯에 남은 변수는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완납 여부입니다.

KBL은 재정난을 겪는 캐롯이 이달 31일까지 특별회비 잔여분 10억 원을 내지 못하면 올 시즌 6강 PO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디드릭 로슨, 전성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캐롯은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빠른 농구를 막지 못했습니다.

SK는 속공 득점에서 13대 2로 크게 앞선데다, 김선형이 13득점에 12개의 어시스트, 워니가 25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후반 들어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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