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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메시가 오다니!” 한밤중 난리난 아르헨 식당…메시, 후문 아닌 정문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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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한밤중 찾은 식당에 수백명의 팬들이 몰린 모습.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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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조국 아르헨티나로 날아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보기 위해 한밤중 그가 찾은 식당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메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가족들과 함께 자가 비행기로 아르헨티나에 도착해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후 늦은 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그가 선택한 식당은 2020년엔 '중남미 최고 식당', 2021년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레스토랑' 13위를 차지한 돈 훌리오 스테이크 하우스로, 앙겔라 마르켈 독일 전 총리, 배우 로버트 패틴슨, 배우 맷 데이먼 등 유명인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메시가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백명의 축구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식당 앞으로 몰려들었다.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은 "메시! 메시!"를 연호하고, 몇 시간 동안 밖에서 대표팀 응원가인 '무차초스'(Muchachos)를 부르며 그를 기다렸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직후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에 6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안전 문제로 행사가 취소됐기에 팬들은 이날 그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새벽 2시까지 식사를 즐긴 메시는 식당 관계자들이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나갈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그는 자신을 오래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정문으로 나가 팬들과 만났다. 메시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환호하는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친절하게 '즉석 팬미팅'을 마친 후 자리를 떴다고 한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엔 인파가 몰린 거리에서 그를 연호하는 팬들, 경찰의 도움을 받아 군중 사이를 빠져나가는 메시의 모습 등 팬들이 찍은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23일 리베르 플레이트의 경기장에서 파나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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