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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등번호 그대로' 클린스만호, 콜롬비아전 라인업도 그대로?…황희찬 빈 자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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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파주, 나승우 기자) '클린스만호' 1기가 등번호까지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쓰면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대표팀의 첫 A매치인 콜롬비아전은 큰 변화 없이 기존 라인업이 그대로 등장할 것이란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콜롬비아전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까지 남미 강팀과 2연전을 연달아 치르는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26명 중 황희찬(울버햄프턴), 홍철(대구FC), 윤종규(김천 상무) 등 부상과 개인 사정 등으로 제외된 선수 3명을 뺀 23명을 그대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월드컵 때 예비 멤버로 참가했던 오현규(셀틱)가 정식 멤버로 합류했고, 홍철 낙마로 측면 수비수가 부족해지면서 이기제(수원 삼성)가 들어와 총 25명이 소집됐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0일부터 파주NFC에 모인 뒤 첫 날은 가벼운 회복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21일에도 간단한 훈련을 진행하면서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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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표팀은 21일엔 트레이닝복 위에 숫자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참가한 선수들이 달았던 등번호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일단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룬 한국 축구의 성과와 틀을 존중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콜롬비아전 선발 명단 11명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 유력하다.

벤투호는 월드컵 때 4-3-3 포메이션을 기본 골격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이번 콜롬비아전에서도 일단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됐다.

월드컵 때 라인업이 유지되면 골키퍼부터 미드필더까지 8명은 대부분의 윤곽이 나오게 된다.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해 백4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가 다소 늦은 21일 귀국하긴 하지만 월드컵 뒤 첫 A매치에서 그를 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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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역시 이변이 없는 한 황인범, 정우영(알사드), 이재성 조합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격진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주장 손흥민은 당연히 선발로 뛰지만 원톱과 오른쪽 수비수는 바뀔 확률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톱은 월드컵 기간 중 주전을 꿰찬 조규성이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3골을 넣은 오현규의 골 감각도 좋은 상태다.

오른쪽 공격수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기 때문에 무주공산이다. 이 자리에선 나상호, 권창훈이 월드컵 때 뛰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정우영이나 송민규가 나설 수도 있다.

축구계에선 콜롬비아전의 경우, 클린스만 감독이 전체적인 현 대표팀의 상태를 점검한 뒤 우루과이전부터 조금씩 자신의 색깔을 입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콜롬비아전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태극전사를 축하하는 성격도 있어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배려할 것이란 견해다.

사진=파주,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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