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中외교부 대변인 적극적 입장표명 주목하며 평가"
정례브리핑 하는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그간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차원 소통 및 협력의 조속한 활성화를 위해 "관련국들과 함께 적극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본의 기시다 총리에 이어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한일중 고위급 대화체계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주목하고 이를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국 간의 협력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현재 의장국으로서 유관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2008년 12월 당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회담을 마지막으로 더는 열리지 못했다. 2018년 10월 강제징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본이 한국과의 정상 대면에 소극적으로 나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소통 재개 동력이 마련됐다.
이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3국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중·일·한 협력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하며, 이에 대해 한·일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3국 간 고위급 소통이 탄력을 받는다면 이르면 연내에 정상회담 재개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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