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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지성이 손흥민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필요한 건 시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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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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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대한민국 전설 박지성은 손흥민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걸 믿고 있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 나폴리 그리고 손흥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든부츠를 수상하는 건 힘들고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지만 팀이 잘 안 풀리면 개인으로서도 힘들다. 그리고 부상까지 겪었고, 이제 회복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에 자신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시간뿐이다. 기다리면 된다. 시즌 후반기에 손흥민이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며 후배를 응원했다.

최근 손흥민은 조금씩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지만 한때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의 무득점이 길어지자 "그를 벤치로 내려야 한다. 그 자리에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히샬리송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알고 있었다. 그는 "팬들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안다. 나도 그렇다. 나는 그들이 비판할 때 100% 동의한다. 팀과 팬, 구단에 미안하다. 그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졌다. 나는 다시 해내야 한다"며 불타는 의지를 보여줬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손흥민에게 박지성의 응원은 남다를 것이다. 어릴 적 축구선수로서 꿈을 키운 손흥민에게 박지성은 롤모델이었다. 손흥민이 어렸을 때 응원했던 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과거에 손흥민은 "내가 맨유팬이었던 이유는 박지성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민국 영웅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박지성을 두 개의 심장이라 부른다. 나에게 있어 그는 영웅이면서 좋은 친구다. 박지성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EPL에서 뛸 수 있는 희망과 기회를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수 생활 은퇴 후 행정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박지성은 현재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일하고 있다. 최근 박지성은 영국에 있을 때 직접 토트넘에 방문해 손흥민을 응원해줬다. 지난달 28일 토트넘 계정에 박지성과 손흥민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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