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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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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일장기에 경례” 탁현민 글에 ‘가짜뉴스’ 딱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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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AF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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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쓴 윤석열 대통령 방일 관련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라는 문구가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탁 전 비서관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의장대 사열 시 양 정상은 각각 자국기에 경례를 하고 지나는 것인데 태극기에 경례하고 다시 고개 숙여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어처구니없음”이라고 적었다.

이 글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위대 사열 시 각각 고개를 숙인 모습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는데, 사진 속에는 일장기만 있고 태극기의 모습이 없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고개를 숙인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사진 밑에는 ‘일부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 체크 기관에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페이스북은 프랑스 통신사 AFP의 사실확인(팩트 체크)에 따라 표식을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각도의 찍힌 사진들을 보면 일장기 뒤에 태극기도 있는데 ‘일장기에만 예를 갖추는 한일 정상이란 표현은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에 기반한 사실 오도’라는 지적이다.

현재 해당 글은 탁 전 비서관의 페이스북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이 태극기 앞에서 혼자 가슴에 손 경례를 할 때 기시다 총리는 가만히 서 있었고, 반대로 기시다 총리가 일본식으로 허리를 굽혀 경례할 때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허리를 굽혀 경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태극기에 두 번 했을 리가 없으니, 한번은 일장기를 향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 자국기에 한번, 자국기와 방문국 국기에 한 번, 총 두 번을 경례하는 사례가 또 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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