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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피츠버그의 배지환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2호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배지환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MLB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쳤습니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1일 만에 안타 2개를 때린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9(29타수 7안타)가 됐습니다.
시범경기 초반 6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으로 타격감을 순조롭게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배지환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보스턴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이어 잭 스윈스키 타석에서 나온 보스턴 중견수 애덤 듀발의 실책에 홈을 밟아 시범경기 3호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 뜬공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범타에 그친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더했습니다.
7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기습 번트로 1루에 안착해 빠른 발을 뽐냈습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습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2안타를 포함해 11안타를 집중시켜 보스턴에 7대 5로 승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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