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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풍생고 성공 사례 잇는다...'U-20 대표 출신' 이준상, "롤모델은 미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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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성남FC는 꾸준히 유망한 선수들을 배출했다. 올해는 성남 유스인 '풍생고 출신' 이준상을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외모와 잠재력을 모두 겸비했다고 평가 받는 이준상은 대표팀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프로 첫 시즌을 준비 중이다. 어린 시절 단연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빠른 발과 드리블 실력이 장점이었다. 2021년 열린 제29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을 이끌며 공격상을 받기도 했다. 단국대에 진학한 뒤에도 맹활약을 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국대 에이스로 불린 이준상은 김은중 감독 눈에 들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다. 9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4득점을 올리고 경기력까지 좋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이 콜업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준상은 성남 측면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가 됐다.

전지훈련을 간 뒤에도 U-20 대표팀 훈련차 스페인, 울산 등을 오갔다. U-20 아시안컵 본선 멤버에 소집됐고 4강 진출에 공헌했다. 돌아온 이준상은 측면 옵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황의조, 홍철, 연제운, 김지수 등 풍생고는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배출했는데 이준상도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주목할 만한 영건인 이준상은 '인터풋볼'과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더욱 어필했다.

[이준상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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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아시안컵을 다녀온 소감은?

대표팀에 뽑힌 걸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지만 성남, 한국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경기를 많이 못 뛰었어도 많이 배웠다. 피지컬이나 속도 면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더 악착같이 열심히 뛰면서 싸우는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긴 했다.

- 강성진, 김용학 등이 동포지션에 있었다.

(김)용학이나 (강)성진이나 확실한 장점이 있고 프로 무대에 경험이 많다는 걸 느꼈다. 특히 피지컬, 체력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골 결정력도 보유해 참 좋은 선수들이라 느꼈다.

- 김은중 감독이 어떤 조언을 했나?

감독님을 포함해서 많은 코치님들이 항상 100 이상을 해야 하고 지지 않으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정신적인 성장을 강조하셨고 앞서 말했듯 파워, 피지컬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셨다. 그래서 성남에 와서도 웨이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 과거 이야기를 해보면, 풍생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단국대에 진학했다.

바로 프로를 가고 싶기는 했는데 성남에서 대학을 가라고 제안했다. 마음 같아서는 프로로 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안 됐다. 결과적으로 생각하면 단국대에 간 게 도움이 됐다. 경기도 많이 뛰고 김은중 감독님이 단국대 경기를 많이 보러 오셨고 또 인상을 남겨서 대학생 신분에도 U-20 대표팀에 자주 뽑히게 됐다.

- 단국대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프로 입단 후에 차이를 느낀 게 있나?

피지컬에서 차이가 컸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는 드리블을 하면 대부분 우위에 있었다. 프로에서 훈련을 할 땐 아니었다. 힘이나 스피드가 부족하다 보니까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실수도 많아지고 제치지도 못했다. 확실한 내 모습을 못 보여줬다. 그런 점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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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소화 못했다.

대표팀을 다녀왔으니 팀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 동계훈련을 한달밖에 못했다. 다시 적응해야 하는 게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배운 게 있어서 적응보다는 발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을 것이다.

- 대표팀에 다녀온 후 이기형 감독이 여러 조언을 해주셨을 것 같은데.

가기 전에, 전화를 드렸는데 축구는 자신감이라고 하시면서 자신감을 강조했다. 돌아온 후에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걸 이야기 하시면서 피지컬, 자신감을 더 키워야 한다고 하셨다. 도전을 주저하면 안 되고 드리블, 패스도 내 자신을 못 믿고 했던 걸 말하셨다. 공을 받을 때도 공격을 바로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걸 못했고 소극적이었다는 걸 지적하시기도 했다.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고 내가 뛰는 경기를 다 보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난 이런 점이 경쟁력이 있다고 어필해달라.

일단 22세 이하(U-22) 자원이다. 열심히 하면 U-22 자원으로서 더 출전시간을 가질 거라고 본다. 또 이기형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게 앞으로 나아가고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걸 원하신다. 그런 축구와 맞을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감독님이 원하시는 윙포워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찾아보니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가 롤모델이던데?

맞다. 최근에 떠서 알게 됐다.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미토마는 드리블에 대해서 논문도 쓰고 대학 생활도 하면서 기량을 키웠더라. 노력하면 미토마 같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플레이 스타일도 마음에 들었다. 움직임이 너무 좋았다. 미토마 경기는 꼭 챙겨본다. 거의 매 경기 풀타임으로 보는 것 같다.

(최근 활약을 평가하면?) 대박이다. 기량 좋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비들을 뚫어내고 그 사이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리블도 잘하고 공격 포인트를 잘 쌓는 게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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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를 포함해 풍생고 출신 정말 많다. 도움이 되나?

도움이 된다. (김)지수, (장)영기, (정)명제 형 등 풍생고 출신들이 잘 챙겨준다. 풍생고는 아니지만 유선이랑도 같이 운동도 하고 축구적인 이야기도 잘 나눈다. 권순형 형, 이종호 형들이 많이 피드백도 주시고 잘 챙겨주신다. 형들 말을 잘 들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 이번 시즌 목표는?

팀이 성남 K리그1로 올라가는 게 최우선 목표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고 출전시간을 많이 얻는 게 목표다. 구체적인 수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입밖으로 잘 언 꺼내는 편이다.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사진=성남F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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