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형마트 |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미국 투자은행 JP 모건이 아르헨티나 향후 12개월 물가상승률이 138%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현지 경제전문 매체 암비토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 모건은 아르헨티나 경제보고서에서 2월 세 자릿수 물가상승률과 중앙은행의 3%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보고서를 수정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JP 모건은 연말까지 115%의 물가상승률과 공식 환율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선 이전과 다르게 공식 환율 변동에 무게를 뒀다.
JP 모건의 향후 12개월의 물가상승률 138%는 아르헨티나 연실효이자율 113%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보고서는 "우리의 예측은 3월에서 6월 사이 소비자 물가상승률 평균 6.2%, 그리고 하반기에는 인플레가 가속화되어 6개월간 월평균 7%의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2023년 연 물가상승률 115%와 일관된다며 JP 모건은 지금부터 향후 12개월은 물가상승률이 138%에 달할 것이며 올해 12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식 환율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 모건은 또한, 올해 아르헨티나 국내경제생산량은 -1.7%, 2024년은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대로 될 경우 아르헨티나는 2011년부터 13년간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로베르토 헤레토 펀드코르프사의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연 78%는 물가 상승이나 급등하는 금융달러 환율 시세 억제에 제한적이며, 근본적인 재정적자 해소, 상대가격 수정 및 달러 구입 제한 철회 등의 조치 없이 고공하는 물가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다수의 현지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 아르헨티나의 월 물가상승률 6% 이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며 3월 수치는 7%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됐다.
sunniek8@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