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예정인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사실을 취재진에 밝혔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참여할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 외에도 베트남, 브라질, 인도네시아, 호주, 모로코 등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관 수장도 초대하겠다는 뜻을 기시다 총리는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외교부는 “우리의 G7 정상회의 참여는 유례없는 복합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G7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일본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국가들의 위협에 맞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5월 정상회의 한국 초청을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 등 여러 과제에서 강력한 협력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08년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바 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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