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1형 변이 2.3.4.4b 적합한 백신 개발 중…임상 시험 예정
영국 북부의 나프페톤의 한 오리 농장의 모습 2014.1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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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 대유행으로 전 세계 농장들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유수 백신업체들이 앞다퉈 '가금류 백신'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글라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모더나, CSL시퀴러스 등 3개 백신업체 임원들은 미래 AI 대유행 예방 차원에서 현재 창궐하는 H5N1형 변이 2.3.4.4b에 보다 적합한 인간 백신을 개발 중이며 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AI가 인간과 동물을 뛰어넘어 확산할 경우 몇 달 안에 인간을 위한 수억개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 등 다른 업체들은 기존 H5N1형 백신 재고에서 필요하면 추가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백신) 기업들 사이에서 잠재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인 가금류를 위한 AI 백신 개발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 AI 유행 상황을 주시하며 가금류 대량 예방 접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간 간 전염을 우려해 AI 백신 접종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계 보건 당국에 따르면 AI에 감염된 동물에 의해 전염된 인간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인간 간 확산 위험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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