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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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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치매' 진단 후 첫 생일에 가족 "슬픔 느껴"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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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브루스 윌리스 가족이 그의 치매 진단 후 맞은 첫 생일에 '슬픔'을 느꼈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모델 출신 엠마 헤밍 윌리스는 이날 남편의 68번째 생일을 기념해 자신의 SNS에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을 담은 감성적인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그녀는 이와 함께 "내 남편과 우리 가족을 향한 여러분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운이 있다는 것이 좋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의 메시지와 당신이 공유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감사하다는 것 뿐이다"라고 자신과 브루스 윌리스를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더불어 엠마 헤밍 윌리스는 브루스 윌리스의 68번째 생일에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공개한 영상에서 다소 부은 눈으로 등장하는데 "눈물로 아침을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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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난 여러분이 이 모든 면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사람들이 항상 내게 '아, 당신은 정말 강하군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는데 난 매일, 매일, 슬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 그의 생일에 그것을 정말 느끼고 있다"라고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남편을 향해 "그는 순수한 사랑이다. 그는 정말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나는 항상 그를 사랑할 것이다. 생일 축하해 내 사랑"이라며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두 어린 딸인 메이블(10)과 에블린(8)을 두고 있다.

또 브루스 윌리스는 전 부인인 배우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딸 루머(34), 스카웃(31), 탈룰라 윌리스(29)를 낳았다. 이 이혼과 재혼으로 이뤄진 두 가정은 좋은 사이를 유지하며 모던 패밀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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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으로 인한 은퇴를 발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달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난 해 언어 능력을 악화시킨 질병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연기에서 손을 뗐다.

FTD는 성격 변화, 강박적인 행동, 말하기 어려움을 포함한 증상과 함께 행동, 문제 해결, 계획 및 감정을 다루는 이마 뒤의 뇌엽에 영향을 미친다.

브루스 윌리스 측은 이 같은 진단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가족으로서 우리는 이 기회를 빌어 지난 10개월 동안 브루스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쏟아져 나온 것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여러분의 친절함과 여러분이 우리만큼 브루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에게 이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브루스가 직면한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다. 가족 측은 "이것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제서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브루스 윌리스 자신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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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D는 6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진단을 받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오늘날 해당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변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 측은 "브루스 윌리스 상태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미디어의 관심이 훨씬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빛을 비추는 데 집중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IMDB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 경력은 1980년대 초 '마이애미 바이스'와 '트와일라잇 존'과 같은 텔레비전 쇼에서 작은 역할로 시작됐다.

그러다가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ABC 시리즈 '문라이트닝'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88년에 시작해 시리즈 6편까지 나온 액션 블록버스터 '다이 하드'를 통해 전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섰다. 이 외에 영화 '펄프 픽션', '12 몽키스',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스플릿', '글래스' 등 다양환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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